다래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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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을 자주 다친다 구부러지는 부분에 반창고를 붙이면 손가락이 부자유스럽고 까스럽고 잘 떨어지니까 결국 심하게 곪을 때까지 방치하곤 했다 몇년 전 미국 여행 갔을 때 친구에게 빌려서 붙였던 미국 반창고는 내가 평생 찾던 그것이었다 뻣뻣한 플라스틱 재질인 국내 일회용 반창고들과 달리 부드러운 패브릭 재질의 미제 반창고는 얇은 거즈를 두른 듯 관절의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고 여러번 구부려도 들뜨거나 미끄러지지 않고 착 붙어 있었다 떼어낸 후에 끈적임이 남지도 않는다 한가지 단점은 물에 젖는다는 건데 플라스틱 반창고는 방수기능이 있어도 통기 구멍이나 움직여서 들뜬 자리에 물이 들어가면 그대로 벗겨지는 대신 패브릭 반창고는 젖어서 찝찝한 채로 걍 붙어있으니 상황에 따라 딱히 단점도 아니다 미국에서 사온 100개..

구형 크레마 시리즈에 킨들 어플을 깔면 너무 느려서 사용하기 힘들다는 얘길 들었다 하긴 킨들이 다른 어플들에 비해 좀 무거운 감이 있다 그래도 크레마S는 최신형이고 나름 사양이 많이 개선됐으니 과연 어떨까 싶어 깔아봤다 체감상 기본어플인 예스24나 교보 등 다른 어플들에 비해 느리다는 느낌이 전혀 없다 터치시 약간의 딜레이는 다른 어플도 모두 마찬가지인데 킨들도 딱 그 정도 속도로 작동한다 아마 크레마S가 구형 크레마에 비해 킨들어플의 무거움을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사양으로 나왔나보다 킨들 기기를 따로 살 필요가 없다 야호-! 영어책을 읽을 때 킨들의 워드와이즈 Word Wise 기능과 사전기능은 정말 편리하다 영어원서의 경우 페이퍼백 종이책이 전자책보다 저렴한 경우가 많은데 워드와이즈 때문에라도 전자..

어느날 갑자기 뽐뿌가 왔다 그냥 사고 싶다는 강한 열망이 들었다 사실 제일 갖고 싶은 건 킨들이었지만 한글책 읽기 어렵다고 해서 패스 50% 세일중인 크레마G와 신제품인 크레마S 중에 고민했는데 기기가 구형인 건 상관없지만 안드로이드 버전이 낮아서 뭐가 지원이 안된다나 하는 얘기에 S로 마음을 굳혔다 어허-! 책은 종이냄새 맡으며 손끝으로 사락사락 넘겨가며 읽는 맛이지! 하던 과거의 흥선대원>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