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AZ-화이자 교차접종 후기
60대 부모님 접종시기에 잔여백신으로 같이 맞아서 또래보다 일찍 맞은 편이다.
2021년 5월에 1차 아스트라제네카
11주 후, 8월에 2차 화이자 접종했다.
부모님은 비슷한 시기에 모두 AZ-AZ로 접종했는데 선택권이 있는 건 아니고 모두 자동으로 배정됐다.
결론적으로 두번 다 별일 없었다.
접종 당일에는 아무렇지 않았고 그날 밤부터 다음날까지 약간 열이 나고 몸살기운이 있어서 잠을 많이 잤다. 그것도 보통 감기몸살 걸렸을 때에 비하면 20% 수준의 약한 몸살이어서 굳이 필요하다면 일상생활 가능한 정도. 하지만 병원에서 쉬라고 했으니 열심히 쉬었다.
1차 때는 최고 37.5도, 2차 때는 최고 37.8도까지 올라갔었다. 38도쯤 되면 먹으려고 타이레놀을 준비했지만 두번 다 먹진 않았다. 걍 견딜만 했음
인터넷에서 생리주기에 영향있는 경우도 있다는 얘길 듣고 체크해 봤는데 내 경우엔 그쪽도 영향이 없었다.
신기한 건, 백신 맞은 뒤로 좀 건강해진 기분이다.
요샌 어딜 가나 매일 체온을 측정하지 않는가. 원래 저혈압 저체중 수족냉증 등 온갖 허약체질 특징을 다 가지고 있어서 평소 체온도 36.2 정도로 약간 낮은 편이었는데 1차 접종 후 36.5~36.7 정도로 살짝 올라갔다. 엄마도 평균체온이 나만큼 살짝 올라갔다. 평소 밥 잘먹고 운동 열심히 해도 늘 기운이 없어서 계절마다 한번씩 병원가서 영양수액 맞으면서 버티는데 2차 접종 후 마치 수액 맞은 직후처럼 꽤 기운이 좋아졌다. 기분탓이겠지..? 🙄
아버지는 두번 모두 아무 증상 없이 지나갔고 엄마는 다음날 미열 정도로 우리집 타이레놀은 미개봉으로 서랍에 들어갔다ㅋㅋ
이상 아무일 없었던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기였음
빨리 팬데믹 끝났으면 좋겠다